정신없이 일하다 문득 깨닫는 순간이 있다. 지나친 노력이 실제로는 일을 비생산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바쁜 생활은 단지 지혜와 이해력이라는 물을 흙탕물로 만들 뿐이라는 것을. 고요하게 휴식을 취하면 에너지가 재충전되고 지각력이 점차로 영민해진다는 것을. -웨인 멀러 받는 소는 소리치지 않는다 , 일을 능히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은 공연한 큰소리를 치지 않는다는 말. 한국에서 감독이 시키는 대로만 했는데, 한국 선수들은 감독을 비롯한 주위 눈치를 너무 많이 의식하면서 경기를 하는데 그래가지고는 발전이 없다. 한국 축구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유기적인 플레이에 문제가 있다. 체력도 더 길러야 되고 특히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거스 히딩크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성격이나 언행이 가탈스러우면 남의 공격을 받게 된다는 말.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항상 가지지 못한 것만을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무릇 백성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父子)가 있으며,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다. 한 집안의 친족은 이 세 가지뿐이다. 이에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삼친(三親)에 근본을 둔다.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삼친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히 아니하지 못하리라. -안씨가훈(顔氏家訓) 사랑은 성찬이므로 무릎을 꿇고 받아야 되고, 그 사랑을 받는 사람의 입술과 마음속에는 '주여 우리는 높은 자가 아니오' 라는 말이 울려야 될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사랑이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소비를 하게 되고, 명예가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비방을 받게 된다. 기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근심을 가져오고, 뇌물을 탐하는 마음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멸망을 가져온다. -명심보감 길은 가까운 데에 있다. 그런데도 이것을 먼 데서 구한다. -공자 개인적으로 히딩크식 전략의 가장 큰 핵심은 그가 우리 선수들의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준 점이 아닐까 싶다. 선후배의 위계질서나 상명하복의 엄격한 구조를 허물어 선수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한 점일 것이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선수들의 자율성, 순발력, 상상력 등이 유난히 두드러져 보여, 아예 선수들의 어깨에 얹혀 있던 모종의 억눌림, 조급증 등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제 우리는 한(恨)의 축구에서 벗어난 게 틀림없다. 무엇보다도 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놓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그렇게 되면 우리의 가능성과 희망의 총량이 얼마나 커질까. -김형경(소설가)